밤 줍기
밤 제철 9 ~ 12월
추석이 지나면 밤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초등학교 수업을 마치면 뒷산에 올라 밤을 주워 개울가에서 밤을 구워 먹던 시절이 벌써 그립네요. 밤 줍기는 생각보다 쉽지만 산을 올라가야 하므로 많은 체력소모를 가져옵니다. 올라가시기 전에 식사와 수분 보충을 하고 올라가세요. 등산을 하는 거와 마찬효과를 보실 겁니다.
운동삼아 동네 뒷산에 오르시면서 밤나무 위치를 미리 파악해두세요. 아직 9월이라 모기가 많습니다
긴팔과 긴바지 기피제 등을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비 온 뒤라 밤이 많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나무에 올가서 흔들어서 떨어 트릴 필요 없습니다. 떨어져 있는 밤만 주으면 됩니다.
5일째 갔는데 매일 떨어져 있습니다. 속이 꽉 찬 완밤이 보이네요. 저런 밤이 꿀 들어있습니다.
1분 만에 5알 주었습니다. 재미로 줍다 보면 운동도 되고 땀도 많이 흐릅니다.
30분 만에 반봉지 채우고 철수. 밤은 내일 또 떨어질 거라 욕심부리지 않습니다.
밤 삶는 방법
끓기 시작하면 30분
뜸 들이기 5분
▲먼저 벌레 먹은걸 골라냅니다. 벌레 파먹은 건 물에 담그면 둥둥 떠오릅니다. 떠오르면 건저 주고 육안으로 한 번 더 확인합니다. 벌레들이 이사 갈 수도 있어서 썩은 밤은 꼭 골라주셔야 합니다.
▲따듯할 때 잘 벗겨집니다. 우유에 바나나랑 넣고 갈아 드셔도 아침식사로 든든합니다. 많이 드시면 뱃속에 가스가 많이 찹니다. 맛있다고 많이 드시지 마세요.
밤 보관하는 방법
김치냉장고 이용하기
온도는 0 ~ 1C
▲신문지를 깔아주시고 밤을 층층이 쌓아 줍니다. 벌레 먹은 건 먼저 골라주세요.
▲한층식 쌓다 보니 김치통이 꽉 찼습니다. 이렇게 두시면 1년 정도는 저장할 수 있습니다. 내년 가을까지 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간 듯 밤을 주었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줍다 보니 봉지가 무거워졌네요. 밤 줍기 체험 아이들과 한번 가보시는 게 어떨까요? 좋은 추억이 되실 겁니다.